토요일 저녁 계획적으로 만난 우리는 무계획적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
만나서 간단히 치맥을 하기로 했지만..
치킨에다가 풀을 더한... 그러니까...치킨샐러드에다 맥주를 먹기로 계획을 급변경 하고...
아웃백으로 향했다.
아웃백으로 가자~ 라고 한 순간 난 우리의 메뉴를 예상했다.
우린 치킨샐러드만 먹지는 않게될거라고...
치킨샐러드가 사이드메뉴가 되어버리고 빛의 속도로 음식을 먹으며
평소에 짜증나던 그 놈 등등에 대한 우리 이야기의 결론은 만추에 도달했고...
약 30분 후에 시작되는 영화가 있음을 확인하고....
남은 맥주를 가져갈 수 있게 포장해 달라고 해서...
영화관으로 향했다..
영화는 그랬다....
먹먹하고.....쓸쓸하고.... 우울돋고....탕웨이는 너무 예쁘고....시애틀에 가보고 싶어지고....
난 하나도 웃기지 않는 장면인데, 사람들은 왜 웃는지 모르겠고...
애나가... 참...아팠다...
그래도...마지막에 '훈'이 오지 않았다고... 난 믿으련다...
'훈'이 오지 않더라도 애나는 이제 행복해 질 수 있을것 같아서..
마음을 열 수 있을거 같아서...
봄이 오는데..... 늦은 가을돋는 영화를 봐버려서...
나는 이제 어쩌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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