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월내내 그리 춥더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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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월내내 그리 춥더니...
2011.03.05~03.06 : 진주에 있는 친구집 방문
2011.03.12 : ㅈㅈㄷㅂ의 ㄱㄷㄱ님 만남~
2011.03.18~03.20 : 제주도 올레길
지난 주말만 이틀을 내리 집에서 쉬었다. 그것도 있던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..
그렇게 돌아다녀서 피곤했으면 4월 한달은 주말은 좀 쉬던가..
달력을 들여다 보니 또 약속으로 다 채워버렸다.
그런데 3월보다 곱배기로 신나는 스케줄이라 무척 기대중이다.
2011.04.02 : 돌잔치 참석 → 사무실 출근 → 동기랑 만남(아마도 그가 요즘 홀릭하고 있는 꽃돌이의 밴드공연을 보게될 듯)
2011.04.03 : 롯데와 한화의 야구경기 관람
2011.04.09 : 이전부서 야유회 참석
2011.04.16 : 봄소풍..(아마도 장산 등산?)
2011.04.24 : 안테나뮤직 워리어스 '그래, 우리 함께...' (맨앞줄 득템!!!!!!!)
이렇게 주말마다 약속이 잡히다 보니, 나 혼자 있을 시간이 너무 부족해진다.
그래서 예전처럼 혼자있는 시간에 영화를 보러가는 것 보다는
사람들이 없는 내 방에서 혼자 가만히 있게 되어진다.
다음 날, 진주로 친구를 만나러 가선 전날의 아픈 기억에 또 또 삼겹살을 실컷 먹고 당분간 고기 생각 안날거 같다...
라는 말을 내뱉었다. 하긴... 둘이서 패밀리 사이즈를 먹었으니..
그런데 그 당분간은 참... 짧았다.
지난 금요일 동기랑 둘이서 곱창집에가서는
1. 3인분
2. 공기밥 한 그릇
3. 한 그릇 더주세요
4. 이모~ 여기 곱창 2인분 추가요...
의 코스로 정말 배를 가득 채우고는..
또 당분간 고기 생각 안날거라고... 큰소리 쳤건만...
어제 또! 고기가 땡긴다는 ㅈㅎ언니의 말에...또 급 출동!!
2인분먹고 추가로..... 1인분...만 하면 될것을 2인분 추가해놓고... 결국은 몇점 남겼다.
근데 또 당분간 고기는 땡기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..
거 짓 말~!!!
책을 읽은 지도 너무 오래되어, 책을 읽어도 몇페이지 이상 집중이 되질 않았다.
그래서 마냥 밥 먹고, 티비 켜놓고, 침대에 누워 자다가, 아이폰으로 게임하다가 ...
그리 토, 일을 보내고 나니..
이상하게 더 무기력해지고 더 피곤한 느낌이다.
이번 주말엔 또 나가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나... 싶은.. 생각이 문득 들었다.
토요일에 20킬로미터 넘게 걷고나서 다음날 생각만큼 다리가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
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쭈~~욱 계단을 오르내릴때 오른쪽 무릎이 쑤신다. 괜찮겠거니 하고 놔두다가
결국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.
내 나이가 그런 나이인가?
의사선생님도.. 결혼이야기를 물어보신다.
전에 누군가가 티비에서 들었던 이야기라면서 해준 이야기가 있다.
사람은 원래 태어날때부터 혼자라서, 결혼하는 사람에게 왜 결혼하는지 물어보는게 맞지, 계속 혼자 사려는 사람에게
왜 결혼하지 않는지 물어보는건 말이 안된다고..
모르겠다. 난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...
그냥 결혼여부가 궁금하다면 그것만 물어볼 일이지..
그에 따른 why 여부는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. 이거야 말로 (얼마전 보고 숨넘어갈 듯 웃었던 오타...) 사생활 치매 (ㅋㅋㅋ)
또.. 그렇게 오늘도 지나간다..
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?
어제도 몇개월 만에 만나 맛있는것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눴다.
당시 근무했을때 그 직원들의 아이들은 이제 갓 초등학교 입학하거나,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이들도 있었는데
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는 이제 6학년... 생기지도 않았던 아이는 벌써 4살..
그들이 달라진 건 느끼지 못했지만... 그들의 주변환경의 변화에 난 세월이 흐른걸 실감할 수 있었다..
그들도 마찬가지 일까? 그러면 그들은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세월이 흐른걸 실감할까?
난 내가 많이 변한거 같다.
많이 덤덤해지고, 이젠 정말 괜찮을 수 있어서...
난 그거 하나로 만족한다. 내게 가장 큰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었으니까.
그러니까, 자주 블로그를 리뉴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가 썼던 글들이 도저히 유치해서 못봐주겠다 싶어서다.
문법, 문맥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난 항상 왜저렇게 영양가 없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, 저런 글들을 적었을까 싶다.
거기에다, 늦은밤에 쓴글은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..
나는 글을 잘쓰고 싶은 사람이다.
그래서 읽고나서 오래도록 기억되고... 그 글 중에 한문장쯤은 다이어리에 적어두거나 기억해두고 싶은 그런 글을
쓰고싶다.
가장 큰 문제는 나이에 맞지 않은 생각의 깊이가 아닐까..
공상이나 상상이 아닌... 사색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..
..
시간이 흐르고 이 글을 또 읽으면 난 아마 비웃으며 블로그를 또 삭제해 버릴지도....
진주에서 자취하는 친구집에서 1박 2일 중이다...
어쩌다보니 3월의 주말은 약속으로 다 채워졌고, 오늘은 그 첫번째 약속인 친구집 방문 실행중이다.
진주에서 1박한 적은 처음인데, 뭔가 부산보다는 덜 번잡한 느낌이라서 여유롭고 편안하다.
깔끔하게 정리해 놓고 사는 친구를 보니 독립에 대한 욕구가 마구 생겨나지만,
글쎄.... 난 아직 나스스로에게 엄마, 아빠가 되어주기엔 부족해서..
난....소꿉놀이가 하고 싶은건지 독립이 하고싶은건지 헷갈리기도 한다.
그나저나
부산에 가야되는데 귀찮다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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